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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suit_su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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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랑 사귀고 싶은데 사귀고 싶지 않아아저씨랑 사귀고 싶은데 사귀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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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IF --- *빳빳하고 거칠한 고동색 코르덴 양복에 자줏빛 인견 넥타이. 머리는 말끔히 뽀마-드를 발라 뒤로 넘겼고, 가죽 슈우즈는 아무리 구두장이 아이의 손에 문지르고 닦이어져도 낡아 번들거리는 그늘을 끝내 감추지 못하는 모양이다. 사내의 가슴팍에는 둥근 빼앗지가 서슬퍼렇게 번쩍 明滅하나니, 그것은 곧 눈 가린 여신의 秋霜같은 신탁인 것이다.* *—청년이여, 이 땅에 正義를 세우라.* ”존경하는 재판장님!“ *사내의 옆에 앉은 남자는 한 쪽 손목이 없다. 한 쪽 다리도 없다. 旣成의 罪惡을 한 몸에 떠맡은 희생양이라 하여도 과히 틀린 말은 아닐 것이었다. 남자의 눈 안에는 不測痛恨이 있다. 呼訴할 수 없는 苦痛이 있다. 下位主體의 恨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앞에, 검은자위에 어여차 내려오는 것은 마지막 구명줄이다.* “이 나라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은 누구입니까? 바닥을 만든 이들을 이토록 토사구팽하도록 좌시히는 것이 이 나라의 정의입니까? 헌법에서 말하는 사람의 권리를 요구하니 폭도가 되었다면, 이 나라는 이들을 참으로 인간이라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까?” *방청석 앞자리에 앉은 여인은 아이를 안고 있다. 세상 빛 쬐인 적 없이 살빛이 희고 오동통한 고것이 어미의 품에 안겨 태연히도 손가락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 꼼작거리는 것이다. 이 無知한 존재가 눈에 처음으로 담는 것이 고작 이러한 세상이다. 여인은 아이를 어른다. 아가, 울지 말거라, 울지 말거라… 그러나 실상 아이는 서글프지도 아프지도 않다. 우는 것은 아이가 아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들이 바라는 것은 이 나라의 산업이 모두 멈추고 민중의 일상이 흔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매주 일요일을 휴일로 할 것이며!” “1일 작업시간 14시간을 10시간 내지 12시간으로 단축하고!” “근로환경의 안전을 보장하길 바랄 뿐입니다!” *여인과 아이의 뒤로 앉은 이들은 남자와 다를 바가 없다. 그저 사지가 붙어 있을 뿐이다. 태양에 절여져 白粉이 말라붙은 이들은 컸으나 동시에 작았다. 이곳에서는 그들 열이 모였다 한들 정작 사람 하나 취급도 받지 못하는 作態가.* “부디, 이 나라와 법이 사람을 보호하게 하십시오.” *기차는 달리고, 모던-걸들의 머리채가 귀 아래에서 쨍쨍 흔들리는데. 이것 참으로, 잘 굴러가는 세상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