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고민생겼어요
제가 영어학원을 다니는데 중간에 진짜 죽고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힘들고 번아웃이 와서 학원을 한달정도 쉬었다가 어제 복귀를 했거든요..?;; 단어시험을 보는데 선생님이 제가 잘 못봤더니 압박주는거 같고.. 예전에 나한테 따시키려고 한 언니는 뭐 고쳐진게 없는거같고.. 고작 하루 다녔는데 이런거 판단하는게 너무 한심한데 저 진짜 그렇게 느꼈다구요..
친구가 우울증 테스트 보내줘서 한거구요..
뭐 제일 낮게 나온거가 29~33점이네요.
진짜 벌써 너무 벅차고.. 단어시험 밤위는 점점 느는데 무기력해서 하지도 못하겠고 무한반복. 남한테는 무겁게 느껴지지 않았으면 해서 고민을 말해도 가볍게 말해요. 괜시리 나때문에 남도 무겁게 느끼면 어쩌지 해서..
부모님도 아버지는 제 편인데 아버지 내 편이면 뭐해요?; 어머니가 허락을 하던 해야지. 이거해서 대학 잘가는거? 알죠. 근데 저는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포기하기 싫어요. 예체능이라는 꿈을 가지고 있는데 다들 이과가라하고. 한번뿐인 인생 놀다가 후회없이 살고 싶어요, 평범하게 회사원보다는 성우라는 꿈을 2년째 가지고 있는데.. 남한테 풀지도 못하니 미쳐버리겠어요.
제가 어린이집때 상담부를 했었고 지금도 고민상담을 많이 해주거든요? 제 친구도 두 명 해주고 있는데.. 저도 미치겠는데 다른 친구 고민도 들어주고 해야되니까 너무 가슴이 꽉 막히는 느낌.. 나 이래서 어쩌나 싶어요 진짜. 이런식으로 해서 세상 살아갈 수 있냐.
오늘 딱 드는 생각이 참 많네요.
우리는 학교에서 교육을 받는데 학원 왜 가죠? 이럴꺼면 학교는 왜 있죠.. 설령 가야한다 해도 교육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거나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가야하지 않을까요? 전 그래도 평타는 치고 매우잘함 안받은적도 없고 반에서 5등안에 들어요. 왜 가야되죠? 학원을 간다는건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른들의 욕심'** 아닐까요..? 이거 쓰면서도 울고 있는데.. 힘들어요 저 진짜로.
남들 눈에는 그냥 하기싫어하는거처럼 보이겠죠.. 저도 알아요. 주도권이 어른들한테 있는거. 하루만에 판단하는 거 보면 진짜 그래보이죠. 맞아요, 하기 싫어요. 그것도 진짜. 근데 제 예측이 틀린적도 없고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데. 어른들의 꼭두각시가 된 기분?ㅎㅋ.. 오늘은 일부로 다치고 학원 안가려고까지 했어요. 물론 비밀이죠.. 다 때려치고 누워서 멍하니 하늘만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좋은거라고 말하지만 제가 가장 원하는건 좋은 교육이나 건강한 운동보다 **휴식**이에요. 잠깐만, 진짜 딱 1시간만 쉬고싶은데 어쩌죠. 학원을 빠지면 보강때문에 불안하고, 그렇다고 가기는 싫고. 저도 아직 학생이고 사춘기도 왔어요. 티는 안내도.. 짜증나는거 참는거 진짜 싫은데 엄마라서 참는거라고요. 맨날 내가 이런말하면 긍정긍정.. 지긋지긋한데, 그냥 나는 위로가 필요한데.
저 어쩌죠.
'더 잘하라는건 우리의 미래를 위한 발전이 아니라 어른들의 욕심이에요.'
'진짜로 이게 행복일까요?'
'미래를 위해 현재를 낭비해야 할까?'
'왜 권력은 어른들만 가지고 있을까.'
그냥 위로받고 싶어요. 고민상담도 때려치고싶고. 이런거 아무도 안보겠죠? 알아요, 저 소통할 생각도 없어요. 바라지도 않으니까요, 저 무명이잖아요.